치과보험은 과연 꼭 가입해야할까? 치과보험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!

 

 

치과보험은 과연 꼭 가입해야할까? 치과보험을 추천하지 않는 이유!

 치아 건강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치아보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. 보험사들은 저렴한 월 납입금과 보장 항목을 내세워 치아보험 가입을 유도하고 있죠. 하지만 과연 치아보험은 꼭 필요한 보험일까요? 이번 포스트에서는 치아보험에 가입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들을 짚어보겠습니다.

 

1. 치과 진료는 예상 가능한 비용이 많다

보험은 갑작스러운 폭우에 대비하는 우산이지, 정기적으로 내리는 이슬비를 막기 위한 게 아닙니다.

 보험의 가장 큰 역할은 예기치 못한 큰 지출을 대비하는 것입니다. 하지만 충치 치료, 스케일링, 크라운 같은 치과 진료는 정기적으로 발생하고 대체로 금액이 예측 가능합니다. 예상 가능한 비용이라면 보험보다 저축으로 준비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.

 

2. 보장 범위가 매우 제한적이다

 치아보험은 이름만 들으면 모든 치과 진료를 보장해줄 것 같지만, 실상은 다릅니다. 대부분의 치아보험은 충치 치료, 크라운, 브릿지, 임플란트 등 일부 치료만 보장하고, 치주질환, 미용 목적의 교정, 라미네이트 등은 보장에서 제외됩니다. 결국 실제 필요한 시점에는 보장 제외 항목이 많아 실망할 수 있습니다.

 

 

 

3. 가입 조건과 면책 기간이 까다롭다

 치아보험은 가입 시점에 이미 치료받은 이력이 있다면 가입이 어렵거나, 가입 후 일정 기간(보통 1~2년) 동안은 보장을 해주지 않는 면책기간이 존재합니다. 또한, 자기부담금이나 연간 보장 한도가 설정되어 있어 실제 보장을 받더라도 금액이 적을 수 있습니다.

 

4. 장기적으로는 손해일 수 있다

비싼 치과보험 보험료를 몇년간 냈는데도 치아가 건강하다면? 차라리 적금을 드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.

 치아보험은 매달 일정 금액을 납입하지만,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는 경우는 제한적입니다. 대부분의 사람들이 몇 년 동안 납입하면서도 정작 보험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해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 이럴 바엔 매달 보험료를 적금 계좌에 모아두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.

 

5. 정부 지원 프로그램도 활용 가능하다

조건이 된다면 민간 치과 보험 들기 전에, 나라에서 지원해주는 것이 있는지 먼저 확인하세요.

 국가에서는 스케일링, 틀니, 임플란트 등 일부 항목에 대해 건강보험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. 특히 고령자(만 65세 이상인 경우 임플란트 2개를 건강보험에서 지원하여 저렴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.)나 취약계층은 추가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어 굳이 민간 치아보험이 아니더라도 공적 보장 제도를 활용해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.

6. 굳이 가입해야한다면 누가 가입해야 하는가?

젊어서 보험료가 저렴하고, 치아 상태가 매우 안좋을 것으로 예상되면 가입 고려. 그 외에는 비추천.

 

 치아 상태가 좋지 않아서 2년 이후 (통상적인 치아보험의 면책기간인 2년을 가정합니다.)에 임플란트, 크라운 등 고액 치료를 많이 해야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는 치아보험을 가입해도 썩 나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.

 

 실제로 제가 아는 여성분(30대 중반)은 평소에 치아 건강이 좋지 않고, 치과 치료에 대한 걱정이 많아서 모 생명보험사의 치아보험을 가입해서 임플란트 치료를 많이 하였고, 그로 인해 치과 치료비의 상당액을 보험금으로 충당할 수 있었습니다. 단, 이 경우는 비교적 젊은데 치아상태가 안좋은 경우에 추천드리는 방법입니다. (30대의 경우 보험료가 2만 중반 ~ 3만 초반 정도 되지만, 60대가 되면 4 ~ 5만원 이상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죠)

 

 4번항목에서도 언급하였듯이 만약 평소에 치아가 건강한데 고액의 치과치료에 대한 걱정이 미리 드신다면 치과보험보다는 은행 등에서 의료비 목적의 적금을 들어놓는 것을 추천드립니다.